방송국 스튜디오
신청곡 / 사연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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보이님 안녕하세요 늦은 시간에 함께 할 수 있어서 감사하다는 말씀을 드립니다.갑자기 시낭송을 듣고 좋아 하는 시 한편 적어 올립니다.명품 보이스를 가지고 계신 보이님께서 낭송 하셔도 어울릴 듯 하네요 잘 듣겠습니다. 그리고 감사 합니다. 허기(虛氣)와 죽 한 사발 시인:몽탄 고기를 먹어도 살아나지 않는 입맛처럼좀처럼 오지 않던 이별이 스며들듯 다가와 어떤 식으로 든 자존심을 내려놓게 했다 이 겨울 이별은 어깨도 스치지 않은 채 와서 내 관습을 크게 흔들고 손금을 쥔 주먹을 펴지 못하게불안하고 지루한 대화를 이끌었다. 도깨비 풀 같이 몰래 붙잡고 싶어 했던 나와 달리 이별은 시간을 세웠다. 한참 후 시계를 보았다. 시간이 돈다. 도랑에 쓰러진 기억 에다 온기를 불어 넣어도자꾸 헛바 퀴만 돌던 시계가 움직였다. 맑은 허기를 느낀 지 너무 오래되어 흰죽을 먹는다.빈 그릇까지 입술로 빨면서 죽을 먹는데 침이 묻은 그릇에 무지개가 떴다.죽 한 사발은 허기만 채우는 게 아닌가 보다. 필자소개필명: 꿈 夢,낳을 誕 = 꿈을 낳는다 (Produce for dream)본명 : 이덕진
1알버트LEE(@gubumyi)2020-11-28 22:50:39
신청곡 에바 - 가을에떠나요 |
사연 |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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