방송국 스튜디오
신청곡 / 사연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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The Paper Kite Don't Keep Driving 햇김이라고 어디서 김 한축이 들어와서 요즘 기름 발라 구워 맛이 막 들기 시작한 김장김치와 함께 먹습니다. 생김에 양념장을 찍어 먹기도 하고 포실포실 계란찜이라도 더하면 더할 나위가 없지요. 병마의 회오리는 아직도 기세등등 휘몰아치는 중이고 차디 찬 엄동의 냉기는 가로등 불빛을 얼리는 세상을 창 하나 사이에 두고 겨울 저녁의 밥상은 따사롭기만 합니다. 식구들 모여앉아 밥 한 술 같이 떠 넣는 일 가운데 의식처럼 무럭무럭 피어오르는 밥상의 김을 쬐는 일이 우리가 이 비정한 한 철을 또 이겨내는 힘이 되는지도 모르겠네요. 처연히 깊어가는 계절에 모두 따뜻한 일상 이어지시길 바랍니다. 아직 방에 익숙한 사람이 아니라 원래 하던대로 신청 사연을 적은 바이니 사연은 꼭 안 읽으셔도 됩니다. 잘 들어요 바람소리님.
13깊고 푸른 밤(@djckvl)2021-01-22 12:30:51
신청곡 Sabrina Claudio - Belong to you |
사연 |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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